목에 자꾸 생기는 쥐젖, 원인부터 제거 방법까지 정리!

거울을 보다가 어느 날, 목에 작고 말랑한 혹이 보인 적 있나요? 처음에는 점처럼 보여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점점 개수가 늘어나거나 옷에 쓸릴 때마다 거슬린다면 ‘쥐젖’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쥐젖은 많은 중장년층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피부 변화 중 하나로, 건강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미용적인 이유나 불편함으로 인해 제거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쥐젖이란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쥐젖이란 무엇인가요?

쥐젖은 의학적으로 "연성섬유종(Soft Fibroma)"이라고 불리는 양성 피부종양입니다. 말 그대로 몸에 생기는 ‘살점’ 같은 혹으로, 보통 피부색 또는 갈색을 띠며 말랑한 느낌이 납니다.

크기는 보통 1~5mm 정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1cm 이상으로 자라기도 합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부위에 자주 생깁니다.

• 목
• 겨드랑이
• 눈꺼풀 주변
• 가슴 아래
• 사타구니 등 피부 접히는 부위

쥐젖은 특별한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옷이나 악세서리에 쓸리거나 땀이 차는 부위일 경우 자극이 되어 간혹 염증이나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쥐젖은 왜 생기나요?

쥐젖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나이

•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재생력이 약해지는 중년 이후부터 잘 생깁니다.

2. 피부 마찰

•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피부가 자주 접히는 부위는 쥐젖 발생률이 높습니다. 이는 마찰에 의한 자극 때문입니다.

3. 비만

• 체중이 늘어나면서 피부 접힘이 많아지고, 이로 인한 자극이 쥐젖 발생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4. 호르몬 변화

• 특히 임신 중 여성이나 폐경기를 전후한 시기에 호르몬 변화로 인해 쥐젖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5. 유전적 요인

• 가족 중 쥐젖이 많은 경우 유전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쥐젖 치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쥐젖은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제거를 원할 경우에는 전문의의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크기가 크거나 수가 많은 경우, 미용적인 이유로 제거를 원하는 경우 아래의 방법들이 주로 사용됩니다.

1. 고주파·전기소작술

• 미세한 고열로 조직을 태워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비교적 빠르게 끝나며, 상처가 크게 남지 않습니다.

2. 냉동 치료 (크라이오테라피)

• 액체질소를 사용해 쥐젖 조직을 얼려 없애는 방법입니다. 통증이 적고 부작용도 적은 편입니다.

3. 레이저 치료

• 주로 미용클리닉에서 사용되며, 정확하고 깔끔한 절제가 가능합니다. 비용은 조금 더 높을 수 있습니다.

4. 수술적 절제

• 크기가 큰 경우에는 국소마취 후 절제를 통해 제거하기도 합니다.

※ 쥐젖을 집에서 실로 묶거나 날카로운 도구로 자르려는 민간요법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감염, 흉터, 출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쥐젖을 예방할 수는 없을까?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 피부 마찰 줄이기

• 너무 꽉 끼는 옷보다는 통기성이 좋은 옷을 선택하고, 피부 접힘 부위는 땀이 차지 않도록 자주 닦아주세요.

▷ 체중 관리

• 비만은 쥐젖의 위험을 높이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습 유지

• 건조한 피부는 마찰과 자극에 더 민감하므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이상 변화 감지 시 병원 방문

• 쥐젖이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할 경우, 드물게는 다른 피부질환일 수도 있으므로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쥐젖은 대부분 양성 질환으로,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생활 속 불편이나 미용상 이유로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잘못된 민간요법은 피하는 것입니다.

목이나 겨드랑이에 생긴 작은 혹이 신경 쓰이신다면,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일 수도 있으니 한번쯤 피부과에서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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